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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은 시대의 서사시 : 엘프의 전승
파이선이 불을 꺼트리자. 금으로 된 나무들은 천천히 자신의 본 모습을 찾기 시작하는데, 그 중에 가장 크고 건강한 나무인 세계수 리무라실(Tree of Life: Rymurasil)의 열매에서 새로운 종족이 태어나기 시작했다. 이 종족이 바로 엘프라고 불리게 된다.
선천적으로 추위에 약한 엘프들은 '상투아리암' 이라는 숲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돔을 지어 모여 살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들을 지켜줄 수호자를 만들기 위해, 세계의 중심에 있는 거대한 나무인 생명의 나무(세계수)의 가지를 꺾어서 그것을 이용하여 엔트(Ent)를 만들어 자신들이 만든 숲의 돔을 지키게 했다.
다크 엘프
하지만 순종 엘프만 이 세상에 있는 것은 아니었다. 순금시대가 끝나고 봉인된 포레스트 드래곤중 하나가 세계수의 가지를 깨물어 먹어버린 사건이 있었다. 이렇게 뜯겨진 가지에서 태어난 종족이 있었는데. 이 종족이 바로 다크엘프이다.
이들은 기존에 있던 엘프와는 다르게 검은색 피부를 가졌으며, 성격이 그렇게 온순하지 못했다(아주 나쁜 종족은 아니었다고 함.) 그들의 피부가 검은색인 이유는 세계수를 뜯어먹은 포레스트 드래곤의 독이 그들의 피부색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레이 엘프
엘프 종족 중에서 특히 신체가 허약하고 창백한 엘프들을 지칭하는 말로, 이들은 선천적으로 마법능력이 우수한 대신에 신체가 약해서 축복과 저주를 동시에 받은 엘프라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다크 엘프에 연민을 느껴 다크 엘프들과 함께 살기를 결심하고 엘프들의 보금자리를 벗어나서 포레스트 드래곤 서식지 근교까지 와서 생활하고 근처에 있는 다크 엘프들을 보살피기 시작했다.
주요인물
아눈디르 위습파더
엘프의 삶의 터전인 상투아리암을 만든 마법사. 그는 또한 그의 수제자 라레이흐 테어바드(Rareih Tearbard)와 함께 세계수의 가지를 이용하여 엔트(Ent)를 만들어 내었다.
엔트의 수장 흐바하그흐가흐(Hbahaghgah)
상투아리움 한 가운데 호수에 발을 담그고 서 있는 이 엔트는 모든 엔트의 수장으로서, 엔트에게 수호자의 길을 가르쳐 주며, 숲과 자연의 대변인의 역할을 맡고 있다.
다크 엘프 아카녹 데쓰 파더(AkaNoc Deathfather)
아카녹은 버림받은 엘프로 리무라실의 뿌리에 다른 독소를 넣는 실험을 몰래 하던 화이트 엘프였다. 매트리아키, 패트리아키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원로원을 소집하여 아카녹을 추방하여버렸다.
추방된 아카녹은 숲 속에서 방황하는 도중 다크 엘프에게 체포되어서 화이트 엘프의 끄나풀로 오해되어 죽음의 물약을 마시고 썩은 뿌리의 계곡으로 추방된다. 거기서 아카녹은 톡살러스의 오래된 둥지 근처에서 마검 크로힐블레이드(Krohil blade)를 발견하고 자신의 피와 계약의 맹세를 맺는다.
돌아온 아카녹은 자신을 추방한 원로들을 모두 마검의 피보라로 베어버리고 다크 엘프의 보호자들인 그레이 엘프들의 수가 다크 엘프의 수의 30% 미만으로 떨어질 시점에서 일제히 봉기하여 그들을 모조리 학살한다. 아카녹의 검은 피를 부르는 노랫소리라고 불리며 상대의 모든 정신을 황폐시키며 모든 정기를 흡수하고 모든 피를 오염시켜 버린다.
아실레르 윈드바더와의 싸움에서 치욕적인 패배를 하게 되는데 윈드 바더의 블러드 랩소디를 들은 크로힐블레이드는 잠에 들어버린다. 크로힐 블레이드는 단순한 쇳덩어리로 변해서 더 이상 아카녹의 힘이 되질 못했다. 그러나 이미 많은 그레이 엘프의 시체를 뒤로 한 채 아실레르는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다크 엘프 오비슬렌르 버닝류트 (Obislenr Burning Lute)
격정적이었던 다크 엘프 오비슬렌르 버닝류트는 다크 엘프에서 그레이엘프 전향했던 배신자로 알려졌으나 그레이 엘프의 마지막 생존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다크 엘프이었으면서도 순수한 엘프의 전형을 갖추었다고 하였다. 그는 남달리 발작증상이 많았는데 그의 보호자 특히 아실레르가 그때마다 루트를 타 주어서 결국 그도 루트를 통하여 자신을 제어하는 방법을 익혔으며 또한 루트를 통해서 남을 화나게도 만들고 달래기도 하는 루트의 전승자가 되었다.
기존의 루트의 엘프 멜로디에 비해서 격렬하고 비애적인 이중적인 선율을 자랑하는 묘한 곡조로 성격이 매우 불안정한 다크 엘프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았다. 특히 그의 마지막 행진곡인 버닝아처 랩소디즈(Burning Archer Rapsodies)는 다크 엘프가 위기에 처해있을 때마다 울려 나오는 그들만의 곡이 되었다.
다크 엘프가 그레이 엘프를 공격하였을 때 오비슬렌르는 말년에 음악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선언한 하모니 소나타를 연주하여 그들의 전투 의욕을 잠재우는 듯 하였으나 최종 악장이 완성되지 못했으므로 음악에서 깨어난 다크 엘프들의 공격성을 막지 못하고 자신도 죽었으며 그레이 엘프들 역시 화를 면치 못하였다. 그러나 결국 그의 음악은 생존한 그레이엘프들에 의해 널리 퍼지게 되었다.
다나에드 엘번스미스 (Danaed Elvensmith)
엘번 스미스는 엘프의 스미스 기술을 최대로 연구해서 발전시킨 사람이다. 엘프들의 특유의 직관을 연구하는 엘번 펠로우쉽(Elven fellowship)에서 멜로디를 타지 못한 유일한 자로서 그는 엘프의 선율에 몸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였지만 엘프의 천성이면 누구나 알아야 할 모든 것에 대해 너무나 생소했기 때문에 엘프들 사이에서는 엘번폴러(Elven faller)라고 불려 냉소적이거나 동정적인 시선을 피하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어느 엘프도 생각하지 못한 마법의 물건들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함으로써 여리고 아름다운 엘프들이 다른 거친 존재들과의 싸움에서 결코 밀리지 않을 기술적인 토양을 닦았다고 한다.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다는 것은 엘프의 일반적인 성격의 측면에서 보면 매우 파격적인 일이다.
그러나 그러한 것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하는 젊은 엘프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다나에드의 모험에서 잘 나타나지만 그는 싸우는 엘프이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엘프로 엘프들의 기술발전에 위대한 공헌을 하였다.
에발레그흐 보우마스터(Ebalegh Bowmaster)
에발레그흐는 활을 쏘아서 백발백중이었던 엘프의 보호자로서 숲의 관찰을 위해 시작된 엘번스카우트팀(Elven Scout Team)을 처음 만들었다. 스카우트 팀은 매우 자생적으로 결성되었는데 숲을 해치는 드워프나 부랑민을 원거리에서 활로 모두 잡는 것을 보고 엘프 젊은이들이 뛰어와서 스승으로 삼았다고 한다. 에발레그흐는 말년에는 수호자의 공로를 인정받아 엘프의 장로에도 선출되는 등 많은 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나디올 트루사이터(Nadiol Truesighter)
나디올 트루사이터는 여성 엘프로서 엘븐 하모니쉽(Elven Harmonyship)을 만들어냈다. 나디올의 집중력과 예지력은 생생하게 엘프들에게 전해져서 이미지와 하모니를 공유할 수 있었다. 다크 엘프의 공격에 있어서 그레이 엘프를 보호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그녀의 공로였다.
니루스 마크메이커(Nirus MarkMaker)
니루스는 문양을 만드는데 매우 뛰어났다고 한다. 처음에는 아름다운 나뭇잎을 만드는 나뭇잎 문양 만들기의 전문가였다고 한다. 그녀의 마법적인 문양은 모두 세계수 나무를 돌아다니면서 얻은 세계수의 맥점의 얼룩무늬들이었으며 359개의 문양들을 만들었다. 니루스는 또한 공간의 힘을 이용하는 마법을 발견해냈으며 인챈트 마법에 대해서는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다.
다크 엘프 이티에르 크리스탈소더(Itier Crystalsworder)
다크엘프의 성년 모험을 떠난 이티에르와 그의 동료들은 거인들의 동굴을 방문하여 크리스탈 소드를 훔치게 된다. 저주받은 검 크리스탈 소드 익차카(Yikchaka Crystalsword)는 그를 유혹하여 자신의 동료들을 모두 죽이고 돌아온다.
샤먼들은 이러한 불길한 사실을 예견한 듯이 그가 들어오자 가장 독한 다크 엘프 왕의 술을 권하여 성대한 영웅의 잔치를 벌였는데 이후 그는 감금되어서 손에서 칼을 떼어내는 주술적인 수술을 받게 된다.
희생의 피의 도가니에서 그의 손을 틀에 묶어서 칼을 떼어냈는데 피는 모두 술로 변해버렸다고 한다. 그 술을 마신 사람들은 모두 죽었으며 칼은 깨어지고 말았다. 이티에르는 성격이 점점 포악해지더니 마을에서 축출되어서 사라져버렸다.
다크 엘프 마티나흐 와이번레이저 (Matinah Wyvernraiser)
마티나흐는 강인함을 갖지 못해서 다크엘프로서는 불운한 시작을 하였다. 성인식 모험 도중 어떤 토굴에 들어가서 잠을 자다가 거대한 날개 짓 소리에 깨어서 밖으로 나왔는데 와이번이었다. 와이번은 놀라면서 그를 해치지 않고 마티나흐에게 먹이를 물어주었다. 완전히 와이번의 양자가 된 마티나흐는 와이번을 타고 자신의 클랜에 돌아왔다. 당연히 그는 영웅이 되었으며 이후 와이번을 길들이기 위한 책을 써서 와이번레이저쉽(Wyvernraisership)의 창시자가 되었다. 다크 엘프가 막강한 와이번 군단을 거느리고 있는 것의 시초가 바로 이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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