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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시대의 서사시 : 인간 역사의 여명
인간은 다른 종족에 대해 겸허해야만 한다. 구리시대의 끝에서 겨우 출현한 인간들의 역사는 다른 종족에 비해 짧다. 초기 인류는 빛나는 날틀을 타고 왔다고 한다. 그 날틀은 도착과 동시에 돌로 변화하여 그들의 성이 되었으며 이 성의 이름이 바무스 포트리스이다. 초기 그들이 떨어져 내려온 곳은 데바슈 평원이었다. 인간을 처음 만난 것은 구리시대 말기에 걸쳐서 드워프 원정대들이었다.
또한 이때는 북쪽으로 도망갔던 거인들이 대대적인 침공을 해오던 때였다. 인류는 손님으로써 이 객지에서의 땅을 점유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서 원래 주인들과 연합하여 고대의 주인들 즉 거인들에 대항하여 방어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인류의 모함에서 인류가 가져온 초고대 병기 중의 하나인 발리스타 오블레아(Validta Oblea)를 이용하여 거인들의 수도를 한방에 날려버린 인류의 수훈에 의해 거인들과의 전쟁은 어이없이 끝나버리고 새로운 도래자로서의 인류에 대해 드워프나 엘프들은 불신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인류의 힘을 보인 초기 인간 선각자들은 두 패로 나뉘었다. 발리스타 오블레아의 엄청난 파괴력을 이용하여 그들을 몰아내고 인류의 대륙을 만들자는 라후르(Rahur)의 일파와 오블레아를 봉인해버리고 기존의 대륙의 주인들과 함께 살아가자고 주장한 젤리카누스(Xelicanus)의 일파가 바로 그것이었다. 전쟁에서의 마지막 승훈을 멋지게 장식한 승리의 도취한 인간들은 거의 모두 라후르의 일파에 가담해버리고 젤리카누스는 그가 전투 때에 친해진 일단의 드워프들과 함께 발리스타 오블레아의 동력원을 훔쳐서 드워프의 마을로 도망가버렸다.
라후르는 엘프를 협박해서 드워프에 대한 공격을 종용하였지만 엘프의 수장 엘디르 스톰토커(Eldir StormTalker)는 그러한 공격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엘프들이 순순히 자신의 말에 따르지 않자. 라후르는 하나의 꾀를 내게 되는데 그들과 닮은 외모를 지닌 다크 엘프들에게 사주하여 엘프처럼 위장하여 드워프에 대한 선제공격을 하도록 하였다. 엘프로 위장한 다크 엘프로부터 자신의 주거지를 공격받은 드워프들은 최근 거점이 옮겨진 엘븐노아 포레스트(Elvennoa Forest)로 진격해 왔고 엘프들 역시 드워번 케이브(Dwarven cave)로 진격해 왔다. 이로 인해서 젤리카누스와 그 일파들은 드워프와도 같이 지낼 수가 없게 되었으며 드워프들 또한 드워븐 캐이브를 버리고 은의 시대 말기에 흩어진 자신의 나머지 원정대가 뿌리내린 곳들을 찾아서 흩어졌다 이때 젤리카누스는 발리스타 오블레아의 추진장치를 3개로 나누어서 세 갈래로 흩어진 드워프 무리에게 각각 하나씩 전달해 주었다.
엘프에 대한 인간의 배신 그리고 엘프의 소멸
엘프의 숲의 보호자들이 시드 포레스트에(초기 씨앗이 될 수 있는 숲) 파견되었을 때 이 숲은 이미 인류에 의해 모두 벌목된 다음이었다. 또한 그들은 엘븐노어 탑에서 영혼의 고향 엘-카-랜(El-Ka-Len)으로 가기 위한 포탈타워의 수정 크리스털이 거대한 와이번에 의해 도둑맞아버린 것을 발견했다.
데바의 라후르가 그의 직할대에 지시에 수정 크리스털을 강탈하였는데 이는 발리스타 오블레아의 동력원을 탈취 당한 것에 대한 임시 방편이었다.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수정 크리스털은 아무런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발리스타 오블레아가 오작동을 일으켜 소울 노바를 데바의 지역에 시전해 버리고 그로 인한 데바슈 지역에는 큰 산이 둘러쳐 버리게 되었다. 인류는 다행히 드워번 케이브에 뚫려있는 비상통로를 넓게 뚫어서 다닐 수 있게 하였다.
고대용의 부활
잠들어있던 에인션트 드래곤이 발리스타 오블레아의 오작동으로 인해 깨어났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캐년 오브 디자이어(후기 캐년 오브 디스페어)에 있던 인간 광부들에 의해서였다.
에인션트 드래곤은 소울 노바에 의해 강한 충격에 의해 불쾌하게 깨어났으며 그로 인해 매우 포악해졌다. 고대용의 출현으로 데바 지역은 아수라장이 되었으며 이로 인해 욕망의 계곡(Canyon of Desire)에서 절망의 계곡(Canyon of Despair)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젤리카누스와 고대용
고대 용이 발리스타 오블레아의 오작동으로 깨어났다는 것을 알게 된 젤리카누스는 홀로 고대 용을 대면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라후르의 짓이며, 자신은 그러한 어리석은 인간을 대표해서 사과하러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드워프의 신물중의 하나인 테타누스의 건틀릿을 보여주고 고대용에게 라후르에게 협조하지 않을 것을 부탁했다. 고대용은 전혀 보지 못한 새로운 종족인 인류에게 매우 호기심을 가지며 관찰해볼 요령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렇게 젤리카누스는 계곡을 떠나 마지막 전투인 데바슈 대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데바슈 대전
라후르의 인간 및 반인반수들의 군대와 드워프-엘프-인간 연합군이 싸운 최후의 대전이다. 라후르의 군대는 강력하고 많았으나 전선이 넓어짐과 동시에 수많은 전상자와 함께 결국 지리에 유리한 각지의 드워프-엘프-인간의 별동대에게 격파 당했다. 이때 지휘했던 자가 바바르무시나르라는 자로 별동대를 지휘하면서 유인섬멸 작전과 신출귀몰한 군대의 진퇴로 용병의 달인이라고 불릴 만 하였다.
초반의 기세로 인해 승리를 점쳤던 라후르는 에인션트 드래곤이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점에 비탄해 하다가 결국 전투의 말기에 자신의 거점인 동굴에서 몰래 침투한 젤리카누스, 위즐렘, 카야 등의 일단의 마법사들과 발리스타 오블레아의 장전기 3개에 의해 봉인되었다. 이것은 드워프 케이브의 지하에서 벌어진 일이며 이후 이곳을 라후르 케이브라고 불렀다.
위즐렘(Wislem)
라후르를 데밧슈의 동굴에 봉인시키고 육신을 소멸했다. 라후르의 정신체를 봉인하기 위해 자신의 육체를 이용해 결계를 쳤으며, 데바가 우연히 동굴속에서 파괴한 것이 바로 위즐램의 육체였다.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였으며, 결계와 방어마법에 능했다.
카야(Kaya)
브리트라의 성황 바바르무시나르의 스승이며, 후대에 위대한 현자라 불리던 고대인.
그의 육신은 현자의 무덤 깊은 곳에 묻혀있다. 라후르와 맞서서 싸웠으며 엘프나 드워프에게 안티-라후르 협정을 맺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전쟁 후 바바르무시나르로 하여금 현 브리트라에 정착하도록 지원하였다. 육신은 강력한 고대의 주술로 보호되고 있었으나, 데바에 의해 봉인이 해제되어 육신은 파괴되고 정신체만이 남게 되었다.
디아르두케(Diar Duke)
카야의 20 제자 중 가장 마법 조합술에 능했다. 그의 최고의 걸작은 물질을 순간 전송시키는 시스템이며 그것으로 타운 포탈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바바르무시나르(BabarMush'inar)
브리트라의 성황. 카야의 마지막 제자. 카야의 명으로 브리트라를 세웠다. 원래는 마법을 실용기술로 연구하기 위한 시설로 시작했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원장이었던 그가 추대되어 브리트라 왕국이 건설되었다.
그에 의해 쓰여지고 연구된 것만도 중앙도서관을 꽉 채우고도 남을 것이다 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수많은 마법에 대한 집필을 이루었으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실용마법의 대부분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선대의 카야와는 달리, 정신체를 남기지 않고 육신도 화장하여 무로 돌아갔다.
바무스 공방전
최고 지휘자인 라후르가 사라져버린 다음 라후군은 지리멸렬하다가 결국 바무스 요새를 넘어온 인간-엘프-드워프 공격군에 허를 찔려 바무스 공방전에서 패퇴하였고, 이로 인해 연합군이 승리할 수 있었다. 바무스 지역은 초기 인류 정착자들이 세운 포트리스였다. 라후 군대는 거기서 포트리스 캐넌을 사용하려 하였지만 결국 사용하지 못하였고 그 사이 연합군이 바무스 요새를 함락하였다.
승리 그리고 고대용의 간섭
연합군은 데바를 접수하고 잔당을 토벌하고 섬멸한 다음에 주둔하려고 하였다. 문제는 고대용이 이때 나타나서 자신의 영토임을 선언하고 연합군을 잡아 먹기 시작한 것이었다. 결국 연합군은 데바슈 산맥을 넘어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데바슈 산맥은 그때부터 넘어보아서는 안될 상상의 지평선으로 신화나 전설에만 남겨져 버렸다. 데바슈 산맥에서의 인간 연합군의 귀환은 승리자로서의 귀환 치고는 상당히 처참하였다. 이윽고 고대용의 간섭에 의해서 데바 지역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장소가 되어 되었다.
엔솔라제
바바르무시나르가 존재하던 당시 종교를 주창했던 선각자이자 메시아로서 이 땅에 태어났다. 이 세상의 성스러운 것들에 대해서 언급했으며 잊혀져 버린 황금시대, 은의 시대와 같은 고대의 점토판을 발굴하여 해석하고 또한 그 안에서 신의 뜻이 담겨있다고 주장하였으며 엔솔라제 교단을 만들었다.
엔솔라제 교단은 전체적인 선악의 개념을 매우 강화하였는데 선은 자신의 길을 가면서 그것이 전체 중간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별하는 것으로 정의하면서 악은 널리 행하여졌을 때 그 결과가 사악한 것이라고 규정하였다. 현 시점에서 이를 공리주의와 연관 지을 수도 있다. 이른바 흑마술이나 네크로만시와 같은 마법들의 경우에는 그 효과뿐만 아니라 부산물 역시 흉포하므로 엔솔라제 교단에서는 대 죄악으로 여겨진다. 현재 등장하는 성직자들의 대부분은 엔솔라제 교단의 출신이다.
그레이트 웨폰 오블레아
발리스타 오블레아, 소드스타 오블레아, 완드스타 오블레아로 불리우는 삼종기가 존재했다. 원래 합체하면 발리스타 오블레아라는 거대한 요새도 날려버릴 수 있는 다른 세계 마법의 무기이었지만 분리하여 발사부를 발리스타 오블레아, 추진부를 소드스타 오블레아, 종폭부를 완드스타 오블레아라고 불렀다. 초기 이주시기에 젤리카누스와 라후르가 싸웠을 때 젤리카누스는 이를 셋으로 나누어서 봉인시켰다고 한다.
잊혀진 이야기들에 의하면 라후르는 스틱스타 오블레아라는 젤리카누스가 모르는 이종의 무기를 가졌다고도 한다. 이러한 무기는 역사에 큰 획을 그을 극강의 병기로서 지상의 어느 지역에서 잠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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